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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 movie

카피책, 정철

by S o d a m 2017.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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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팀 스터디로 인해 읽게 된 책을 이제서야 정리한다.

다행히 PPT로 정리해놓은 것이 있어서 옮겨쓰려한다.


책이 굉장히 두껍지만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라 그런지 잘 읽혔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카피책에서 배운 카피 잘쓰는 노하우.


1. 구체적으로

읽는 사람이 바로 행할 수 있도록,

읽는 사람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쓰자!


'화장실을 깨끗히 사용합시다' 보다는

'반 발짝만 앞으로 오세요'


'영어 교육의 명문, 글로벌 리더 양성'이 아닌

'첫 시간부터 영작입니다'



2. 낯선 조합

아름다운 꿈,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같은 흔한 조합 X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우아한 거짓말 O



3. 단순하고 짧게

두 조각 세 조각 내어 써보자.

잘게 잘라 쓰면 감정 몰입에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읽히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



4. 더하기 : 감질맛나게

- 사장님을 대머리로 만드는 방법 X

- 사장님을 '홀랑' 대머리로 만드는 방법


- 충남도민은 이 사람의 재선을 당근이라고 말한다 X

- 충남도민은 이 사람의 재선을 당근이라고 '짧게' 말한다 O



5. 빼기 : 때로는 생략이 맛을 살린다.

행정, 도민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농업, 전문가와 경쟁력을 키웁니다.

교육, 학생이 행복한 일자리를 꿈꿉니다.

경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듭니다.

복지, 삶의 질을 한뼘 더 높입니다.

문화, 우리 역사의 흔적을 찾습니다.

생활, 세종시를 반드시 건설해 냅니다.

환경, 지구가 준 선물을 지킵니다.


행정, 듣습니다.

농업, 키웁니다.

교육, 꿈꿉니다.

경제, 만듭니다.

복지, 높입니다.

문화, 찾습니다.

생활, 해냅니다.

환경, 지킵니다.



6. 곱하기 : 문장 내 반복

사장님을 대머리님으로 만드는 방법 (님 반복)

공부보다 중요한 것을 공부합니다. (공부 반복)

밥보다 더 맛있는 밥 햇반

집중에 집중하다

아이폰이 아니라는 건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



7. 나누기 : 메인 카피는 짧게 가자


Before - 쌀로 만든 삼양 쌀라면, 든든한 한 끼 밥이 됩니다


After - 밥입니다 (헤드카피)

쌀로 만든 삼양 쌀라면,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서브카피)



8. 말장난 하자 (라임 맞추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강원도!

반값 등록금 이슈에 쓰인 "반값습니다"


말장난은 한컴 국어사전만 있으면 OK

대로 끝나는 말을 찾고싶다면 **대 라고 검색해서 적당한 단어로 라임을 맞춰보자



9. 반복과 나열 : 길어도 잘 읽히는 매직

너무 많은 생각

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경쟁

너무 많은 승리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많은 유혹

너무 많은 생산

너무 많은 소비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

지구를 힘들게 하는 것들

Live simply, 파타고니아



10. 유행을 배끼자

경동보일러를 패러디한 "중랑구청에 박종수 들여놔야겠어요" 라는 카피처럼

유쾌하게 모방하면 패러디라는 이름으로 용납되며

잡혀가지 않는다고 한다...



11. Make가 아닌 Search

카피는 새로운 말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말을 찾는 것이다.

귀에 익은 소박한 말들로 만들어 보자.


"김치만 맛있어도 밥먹습니다." - 소박하니 뭔가 와닿음ㅋ

"진로는 술을 만들 줄 압니다" - 술 하면 진로, 100년 전통 진로를 어깨에 힘빼고 표현!



12. 리듬을 타자

리듬을 탄다는 것은 글자수를 맞춘다고 보면 됨

글자수만 맞추어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첫맛은 청산, 끝맛은 벽계

오늘은 청산, 내일은 벽계

혼자면 청산, 둘이면 벽계

(주류광고)


벗는 계절에도 입는 예절이 있습니다. (여름옷 브랜드 광고)


VTR을 켜면, 어학 고민이 꺼진다. (어학원 광고)



13. 구절에서 반복하면 의미가 더 살아나는 것들

오늘과 내일

처음과 끝

혼자와 둘

켜다 끄다

짧다 길다

높이와 깊이

벗다 입다



14. 단호하게

때론 크리에이티브가 필요 없을때도 있다고 함.

예를들어, "라면은 농심이 맛있습니다" / "여수에 돈을 풀겠습니다."



15. 광고는 아는데 제품은 모른다?

이는 무기징역 감이라고... "따봉"이라고 광고한 쥬스는

오렌지 쥬스라는것은 알지만 델몬트의 제품인지 아는사람이 많지 않아

타사가 득본 경우도 있다고 함.



16. 엉뚱한 소리를 던지자

엉뚱한 헤드라인으로 바디카피가 궁금해지게끔 하자.

예시는 신문광고


두번 결혼합니다.

한번만 결혼해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두번은 하셔야 합니다.

한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셨다면

또 한번은 진실한 신문과 하십시오.


한겨레는 당신이 죽는 그날까지 당신 곁을 지킵니다.

당신보다 먼저 죽는 일은 없습니다.



17. 집착과 선점

힘있는 단어를 선정하려면 그 단어에 집착해야 한다.

광고에 선점하고 싶은 단어를 여러개 넣으면

자연스레 브랜드의 것이 된다.

단, 많은 광고비를 쓸 자신이 없다면 뾰족한 단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집착한다고 해서 무조건 단어를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18. 의성어와 의태어 적극활용

Before : 로봇도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뛴다.

After : 로봇도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쿵쿵쾅쾅!


Before : 영어에 빠지다!

After : 영어에 풍덩!



18. 타겟의 언어를 공부하자.

어르신에게 말하려면 경로당으로

주식을 팔려면 주식갤러리로



19. 한자보다는 우리말

한자어보다 우리말이 편안하다.


역부족이다 -> 힘이 부쳤다, 모자랐다

진가를 발휘하다 -> 제대로 합니다.



20. 브랜드 명은 생각보다 중요함

결혼해 듀오는 잘 지은 브랜드명 중 하나

다섯글자 안에 듀오가 어떤회사인지 명확히 들어있음.



21. 감성팔이

사람이 읽는 글이기에 사람냄새나는 카피는 많은 공감을 얻는다.


아파트 신축 결사반대! 보다는

"아이들이 햇볕을 받고 자랄 수 있도록 한뼘만 비켜주세요"라고 말하기.

실제로 한 뼘 비켜 아파트가 지어진 사례도 있다고 함.



22. User와 Buyer

수험생이 먹는 총명탕을 예로 들어보자.

총명탕 유저는 수험생

총명탕 바이어는 부모님

이때 카피라이터는 부모님을 공략해야겠지



23. 다음 캠페인도 생각하며 쓰자

"다음편은 어떻게 가지?"라는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면 좋은 캠페인이 아니다.

다음편의 카피가 따로놀면 브랜드의 이미지가 분산되기 때문

다음 캠페인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리자.



24. 소비자 띄워주기

제품을 띄우고 싶다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띄워주자.

좋은 엄마, 좋은 남자, 훌륭한 사장, 똑똑한 학생이 되고싶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


엄마가 다릅니다.

좋은 엄마는 뉴면!



25. 나의 결론

괜찮은 카피를 쓰려면

쉬운 말로 리듬감 있게 쓰기.

흔히 보이고 들리는 말들을 적절한 상황에 조합해 보기

카피를 써야 하는 상황에 빙의해 보기


그리고..많이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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