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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 객실 안에서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우리 둘 다 자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난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는 내 가슴에 몸을 맡겼습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그녀의 얼굴, 어깨, 그리고 눈물 젖은 손에 키스를 할 때 우리는 정말 불행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심장이 타버리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그때야 비로소 우리의 사랑을 방해한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고 사소한 것이고 기만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사랑을 할 때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할 때는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행복이나 불행,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선한 행동인가 악한 행동인가라는 분별보다는 더 고상한 것, 더 중요한 것에서 출발해야 하며 아니라면 차라리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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