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창공원역 주변에서 아침 해장국을 찾는다면 늘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인근, 용문시장 맞은편 골목에 자리한 ‘용문 해장국’이다.
역에서 도보 3분 정도라 접근성도 좋고, 새벽부터 사람들이 꾸준히 드나드는 로컬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다.

이 집의 운영 시간은 조금 독특하다.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는 해장국 단일 메뉴로만 영업하고,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안주류 중심의 저녁 장사를 따로 진행한다.
오전과 오후의 메뉴가 완전히 다르지만, 어떤 시간대에 방문해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 (흑백요리사 셰프들이 회식장소로 픽했을 정도이니ㅎㅎ)

아침과 점심 시간에는 메뉴 고민이 없다. 단 하나의 해장국만 판매하며 가격은 만천 원이다. 깔끔하면서도 살짝 농축된 듯한 국물 맛이라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은 스타일이다. 텁텁하거나 과하게 자극적인 느낌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는데, 또 은근히 깊고 고소해서 한 숟갈 먹자마자 술이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소주 주문은 1인 1병까지만 가능하다. 그만큼 낮술을 부르는 맛이다.


밑반찬은 심플하게 고추와 깍두기 두 가지가 나온다. 구성은 단촐하지만 깍두기가 특히 맛있다.
씹을 때마다 새콤달콤한 풍미가 터지는데 해장국 국물과 조합이 너무 자연스러워 젓가락이 계속 갔다. 국물 한 숟가락, 깍두기 한 입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맛있는 해장 루틴이 완성되는 곳이다. 또 먹고 싶네...

식사를 마치면 계산대 옆에서 믹스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이 집 해장국을 먹고 난 뒤에는 달달한 믹스커피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배부르게 먹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 한 모금까지 마시면 완벽한 마무리가 된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싶은 해장국이 생각날 때, 아침부터 문을 열어주는 용문 해장국은 언제든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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