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행혹은여행처럼1 여행, 혹은 여행처럼 - 정혜윤 제주도에 혼자 있을 때 읽으려고 챙겨간 책인데 결국 서울 올라와서 읽었다.. 읽을리가 없지.. 제주도 여행 내내 가방 속에 들어있었던 셈. 가끔 서울에서 놀았을 뿐인데 여행 다녀온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새로운 곳에 가거나 사진이 잘 나오거나 날씨가 좋았을때 주로 그렇다.그런 날에는 잠들기전에 '아 꼭 여행 갔다 온거 같네.' 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여행에서 꼭 좋은 상황만 오는건 아닌데 여행 = 좋은일만 일어남 이라고 무심결에 생각했던것 같다. 결국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의미부여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다. 책을 읽을 때 읽는 나는 나지만 또 나는 내가 아닌 것처럼, 보르헤스가 셰익스피어를 읽는 자는 그 순간 셰익스피어고 호머를 읽는 자는 그 순간은 호머라고 했던.. 2018. 10.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